한국급식학회 "급식 정책·산업 발전 위한 소통의 장 될 것"…1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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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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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급식학회가 한국 급식 정책과 급식 산업 발전을 위해 19일 출범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진행된 한국급식학회 창립기념식에는 학회 회장을 맡은 함선옥 연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차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급식학회는 국내 급식을 뜻하는 'K-급식' 선진화를 통한 공공급식 저변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바탕으로서 국민 건강권 보장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K-급식을 정책으로 수립·설계해 국민의 식생활 건강권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자 국정과제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함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급식사업은 한층 높아진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품질·서비스 프리미엄화를 이루었다. 급식 기업들은 해외에서도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과열된 경쟁, 인건비 상승, 규제 강화 등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커스는 정책과 산업이다. 한국급식학회는 (급식)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김인중 차관은 "정부도 공공급식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수한 지역농산물 구매실적과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연계하고, 공공급식 지원 관련 지자체 조례 제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공급식 수요처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 운영을 다음 달부터 시작해 지역농산물이 공공급식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로컬푸드 접근이 어려운 대학병원, 사회복지시설, 교정시설 등 복지급식에도 지역 농산물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차관은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급식이 단순히 아이들 밥 주는 것에서 벗어났다. 시장 규모도 17조 5000억(2020년 기준)이고, 하루에 1000만 명 이상이 급식을 먹는다고 한다"며 "국민 건강·영양과 밀접한 급식 정책을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한국급식학회가 그런 부분에서 이론적인 뒷받침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학회 회원으로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자격은 없지만, 연구 활동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춘진 사장은 축사를 통해 "먹거리가 넘쳐나는 가운데 '어떻게 먹느냐'가 더 소중해졌다. 학교 무상급식을 대표 발의한 사람으로서 이번 출범에 많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군대 먹거리 품질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학교 급식 세대가 군에 갔을 때 먹는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식재료가 좋아지고 맛이 있으니까 음식물 쓰레기도 30~50% 줄더라. 식생활이 지구 환경과 직결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급식학회가 있다. 다 같이 대한민국 식생활 문화와 급식 발전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급식업계 대표로 참석한 정성필 대표는 축사에서 "초고령화 시대 진입과 코로나19 동장은 급식업계에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급식산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업계가 직면한 관련 제도와 예산의 한계, 인력 구인 어려움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급식학회가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한 급식업계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학회 출범식 이후에는 'K-급식 현황 및 방향성'에 관해 '공공급식 로컬푸드 활성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급식안전 정책 방향', '성장기 학생 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급식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산업체 급식, 사회복지시설 급식, 영유아 급식, 군대 급식 등 각 급식 분야 선진화 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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