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민 건강권 보장 위해 K-급식의 선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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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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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 생애를 살아가며 급식을 경험한다. 어릴 때 유치원 급식을 시작으로 초중고 학교급식, 대학 캠퍼스 급식, 직장급식과 노인급식을 거치게 되며,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병사들이 경험하는 군대 급식은 국방의 매우 중요한 기본이다.


우리나라의 급식은 공공정책과 산업 두 가지 측면에서 발전해왔다. 지난 5월 출범한 새 정부는 K-급식을 정책으로 수립, 설계해 국민의 식생활 건강권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 확대하고자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K-급식 정책은 공공급식 대상을 어린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질적인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공공체계의 복지를 실현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설립됐고,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이 강화됐다.

또한 군 급식 부문에서는 전투식량을 미래 세대형으로 개발하고 선택형 급식체계로 개선하는 등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원 급식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법이 유치원 급식을 포함하도록 개정됐고,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확대와 감염병 예방 방역을 포함한 학교급식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됐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나타난 급식정책은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기본권 보장과 안전망 확충을 통해 국가 식생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K-급식 선진화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급식산업은 한층 높아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돼 품질과 서비스의 프리미엄화를 이뤘다. 또한 급식기업들은 해외 사업에서 급식 운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그 범위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까지 확대됐다. 해외 진출은 식자재를 비롯한 물류 인프라 사업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K-급식산업에는 여전히 과열된 경쟁과 인건비 상승, 규제 강화 등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한층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선 급식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학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오는 8월 19일에 첫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한국급식학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싱크 탱크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창립됐다. 한국급식학회는 K-급식의 선진화를 통한 공공급식의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현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반석이 돼 국민의 건강권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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